코베아 스퀘어릴 릴선 25M

캠핑을 위한 릴선을 구매했습니다. 사실 저는 캠핑장에서 전기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은데,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없으면 여러모로 종종 곤란할 것 같아 하나 장만했습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릴선도 많은데, 감성 캠핑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굳이 비싼 릴선을 골랐습니다.

코베아 스퀘어릴 릴선 25M, 디자인만 예쁜 건 아니고 몇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열 감지 차단 장치, 안전이 최우선이죠. 그리고 콘센트 커버가 있어 콘센트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제품은 사진과 같이 더스트 백에 담겨 있습니다. 더스트 백이 아닌 하드 케이스가 있었다면 캠핑 다니면서 보관하기 더 좋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선이 돌돌 말려있는 투박한 형태의 릴선에 비하면 확실히 예쁘긴 합니다. 가죽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기에도 편한데, 무게는 다소 묵직하네요.


전기 콘센트 3개에 USB 포트 2개 구성으로 2인 캠핑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콘센트 커버는 계속 열어둘 수는 없고 손을 놓으면 닫혀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25M 길이의 릴선이 돌돌 말려있습니다. 25M가 생각보다 길이가 길어 웬만큼 멀지 않고서는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길이가 긴 게 꼭 장점만은 아닌 게 릴선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릴선을 다 풀어놓고 사용해야 하는데 길이가 많이 남으면 선 정리하기가 조금 복잡합니다.

릴선을 정리할 때는 양쪽의 손잡이를 돌리면 되는데, 생각만큼 부드럽게 감기지는 않네요. 전선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게 위치를 잡아주면서 감아야 하고, 중간중간 걸리는 경우가 있어 조금 불편합니다. 다른 릴선들도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은 아니라 앞으로 용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 때문인지 가죽 손잡이 때문인지 가격이 높아 마음 편히 추천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릴선도 예쁜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싶은 캠퍼 분들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