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티 카페, 차덕분에 다녀왔습니다. 영종도까지 여행 온 김에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던 중 티 카페라는 점과 인테리어, 전망까지 좋아 보여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찾아갔습니다.

차덕분, 찾아가는 길
차덕분 카페는 영종도 구읍뱃터 부근의 뱃터프라자 건물 8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장에 있어 차량을 가져간 저희는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이 협소하고 자리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저희는 운 좋게도 겨우 한 자리 남은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뒤 따라 들어온 차량은 힘들게 차량을 돌려 다시 나가시는 걸 보니 가능하면 건물 주변 가능한 곳에 주차를 하고 오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카페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네요. 테이블을 여러 개 더 배치할 수 있을 규모인데도 창가 위주로만 테이블을 구성하고 나머지 홀 공간을 상품 판매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민 점이 마음에 듭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창가 좌석는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차 종류도 많고, 그 외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가 있습니다. 소량씩 판매하다 보니 부담 없이 주문하기 좋습니다. 저희는 곧 식사 예정이라 차만 주문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다 보니 창가 자리가 없어 앞 쪽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잠시 기다리니 창가 자리가 생겨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애기설국과 복건성 모리화차라는 이름의 차로 두 개 주문했습니다. 서로 다른 차를 주문해도 여러 번 우려 먹을 수 있다 보니 나눠 마시기 좋습니다.
차를 주문하게 되면 직원분께서 직접 트레이를 가져다 주시고, 주문한 차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요. 두 가지 차 모두 여러 번 우려 마셨습니다. 차를 내리는 행위도 즐겁고, 맛과 향 모두 좋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뱃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커다란 배와 함께 배를 따라다니는 갈매기도 보이고, 많은 여행객들과 차량들이 승선과 하선을 하는 모습을 보니 여행 중인데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충분히 차를 마시고 카페 내부를 구경합니다.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테이블에는 모래가 깔려 있고, 그 위에 다양한 다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쁜 다기들이 많아서 혹하네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아 가볍게 둘러보고 카페를 나섭니다. 전망이 좋은 덕분에 젊은 분들도 많이 있었고, 어르신들과 함께 와도 좋아하실 분위기입니다. 주변에 소개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카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