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 전망, 아이레 호텔 로셀론 루프탑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망으로 유명한 아이레 호텔 로셀론 루프탑에 다녀왔다. 워낙 유명한 성당이다 보니 제대로 된 전망에서 보고 싶어 찾은 루프탑인데,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 인기가 많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을 하고 호텔을 찾았다. 방문 당시에는 그래도 예약이 힘든 편은 아니었는데, 확실히 성수기에는 대부분 매진이다.
아이레 호텔 로셀론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호텔에 도착했더니 바로 루프탑으로 올라가지는 못하고 로비에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다 보니 같은 시간을 예약한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예약 시간이 되자 직원이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준다.
로비에서 바라본 호텔 천장, 5성급 호텔의 느낌은 아니지만(실제로는 4성급 호텔), 조용하고 깔끔해서 만족스럽다.
루프탑에 도착하니 정면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바로 보인다. 이 정도로 뷰가 좋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최대한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난간도 유리로 되어 있다.
루프탑 공간 자체는 넓지 않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제한적이라 예약이 치열한 듯싶다.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 기다리다 아무도 없을 때 성당을 찍어본다.
루프탑 한편에 작은 푸드트럭이 하나 있는데, 트럭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한다. 맥주, 샹그리아, 오렌지 주스까지 마실 것들이 먼저 나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는데, 볼거리가 있다 보니 지루하진 않았다.
음식 자체는 특별하진 않았다. 먹을만한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음식보다는 여행 중간에 잠시 전망 좋은 곳에서 쉬어 간다는 생각으로 온 곳이라 그 목적에 충실한 장소였다.
대부분 가우디 투어의 마지막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찾을 텐데, 투어가 종료되고 내부로 입장하기 전 잠시 쉬어 가는 코스로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