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5 카메라와 2470GM2 렌즈 그리고 A6700과의 사이즈 비교
A7M5(A7V)는 사양 공개 시점부터 구매하고 싶었다. A6700을 잘 사용하고 있지만, 장비병이 있는 내가 풀프레임으로 갈아타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풀프레임을 갈걸, 다만 그랬다면 A7M4를 손에 쥔 채로 또 저울질을 했겠지.
소니 스토어 온라인 1차 예약에는 실패했다. 하필 해외에 나가 있던 때라 인터넷이 느려 페이지 로딩이 완료됐을 때는 이미 품절이었다. 카페만 들락거리며 다른 이들의 구매 후기를 보고 부러움만 삼키다 온라인 2차 예약 소식을 들었다.
이번엔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소니 스토어에서 다른 물품으로 미리 연습을 했고, 결국 결제에 성공했다. 무이자 할부를 원했지만 그것 하나 더 선택하다가 실패할 것만 같아 통 큰 일시불이 됐다.

도착한 두 개의 박스, 큰 박스가 당연히 카메라겠거니 하고 열었더니 악세사리가 들어있다. 소니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으로 카메라 관리를 위한 도구들이다. 유용한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대부분 중국발 제품인지 설명서가 중국어로 되어 있다.
소니 A7M5 카메라와 렌즈, 필터

카메라에 이어 주문한 렌즈와 필터, 렌즈는 이미 처음부터 금계륵이라 불리는 2470GM2이 마음에 있었다. 영상도 촬영하므로 가변 ND 필터와 블랙 미스트 필터 등 몇 가지를 함께 구매했는데, NiSi의 JetMag Pro 제품이 마그네틱 방식으로 탈착이 쉬워 보여 선택했다. 결정에 유일한 걸림돌은 가격뿐, 왜 이렇게 비싼 거니 다들.

A6700 때와는 다르게 정품 등록을 바로 했다. 카메라는 아쉽게도 사은품이 없지만, 렌즈는 몇 가지 선택 가능한 옵션이 있어 CF 익스프레스 리더기를 (정가가 제일 높은 이유로)선택했다.

리더기를 선택했으니 메모리 카드도 있어야겠지, A7M5의 30연사 촬영 등 카메라 성능을 충분히 뽑아내기 위해 CF 익스프레스 메모리를 주문했다. 그동안 사용한 SD 카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주문하고 나서도 찝찝한 마음이 들었지만, 메모리 대란에 따른 품절과 가격 상승(약 1.5배)을 보고 나니 하루빨리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에 렌즈와 필터까지 결합한 모습, 필터 장착을 위해 렌즈 후드는 체결하지 않았다. 처음 손에 쥔 소감은 확실히 묵직했다. 사람들이 왜 풀프레임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워했는지 새삼 이해가 된다. A6700과 시그마 1850 렌즈를 들고 다닐 때는 그래도 일상적으로 휴대가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이 녀석은 그렇지 않다. 오늘 내가 촬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만 집 밖으로 들고나올 수 있는 무게와 부피다.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보면 육안으로도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카메라 바디도 바디지만, 크롭과 풀프레임은 렌즈에서 차이가 분명하게 도드라진다.
아이를 안고 다니면서(또는 유모차를 끌면서) 휴대하기에는 솔직히 부담이 되는 건 맞지만, 집에 돌아와서 확인하는 이미지 품질이 그 힘듦을 상쇄해 주는 것 같다. 이번에 새롭게 생긴 FL3 모드도 마음에 든다. 앞으로 부지런히 찍어보자.

사은품은 정품 등록하고, 2주 정도 지나고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