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 THE MONEY BOOK
서점을 둘러보다 독특한 패키징의 책을 발견했는데,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펴낸 《THE MONEY BOOK》이었다. 토스에서 이런 책을 냈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고, 최근 재테크, 투자에 관심이 많다 보니 경제적인 내용을 다루는 목차를 보고 호기심에 구매했다.
THE MONEY BOOK
이 책은 크게 8가지의 챕터로 주제가 분류되어 있고, 각 주제별로 질문들을 배치하여 총 100가지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을 다루고 있다. 모든 주제는 이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융 상식에 대한 내용이다.
마치 전자 제품과 같은 패키징 모습인데, 한 번 언박싱을 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 박스를 제거하면 마치 누가 커버를 벗겨 놓은 듯한 책이 한 권 나타난다. 책을 펼쳤을 때 180도 깔끔하게 펴지는 점은 좋지만, 소장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재테크에 대한 기본 상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기본서다. 돈을 어떻게 모으고 투자해야 하는지, 어떤 것들을 고려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가볍게 터치만 하고 넘어간다.
각 질문에 대한 내용은 길어야 1~3페이지에 불과할 만큼 깊은 내용을 다루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100개의 질문 중 상당수의 질문은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사실 나한테 필요한 책은 아니었다.
책이 더 일찍 내가 사회 초년생일 때 출간됐다면 그리고 그걸 읽었다면 조금은 더 이른 나이에 재테크와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특정 분야를 깊게 공부하기는 어렵다 보니 그런 차원에서 지식의 범위를 먼저 넓힐 수 있는 이런 기본서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