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야 코엑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샤브샤브 레스토랑

노야 스타필드 코엑스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오늘은 집을 나설 때부터 샤브샤브를 먹기로 결정해서 미리 검색하고 온 곳인데, 그동안의 무제한 리필 샤브샤브 레스토랑 중 가장 깔끔한 매장이었다.
대부분 자리가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어 일행과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고, 안내받은 2인석 테이블(2인석이 맞겠지?)도 의자와 테이블 모두 여유 있는 사이즈라 편안하다.
우리는 고기와 채소, 피시볼 등 모두 리필이 가능한 메뉴(2주년 기념 메뉴)를 선택했고, 최초 주문과 리필은 모두 비치되어 있는 태블릿으로 요청이 가능해 계속해서 직원을 부를 필요가 없어 좋다.
소스는 참깨 소스와 간장 소스 두 가지가 텀블러에 담겨 제공되는데, 양이 넉넉하게 제공된다.
채소는 대부분 원물 사이즈로 제공되기 때문에 제공된 집게와 가위로 잘라 넣는다. 식재료 종류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필요한 재료들은 충분히 포함되어 있고, 함께 제공되는 김치 등의 반찬도 맛이 정갈해 계속 손이 간다.
육수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깔끔한 버섯 육수를 선택했고, 육수가 통째로 제공되기 때문에 따로 직원을 부를 필요 없이 언제든 직접 보충할 수 있다.
고기는 와규와 한우 설깃살을 먼저 주문했고, 중간에 돈육 목살도 추가해 먹어봤다. 설깃살은 아무리 금방 빼내도 부위 특성인지 억센 식감이었고, 그나마 와규가 먹기 가장 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목살도 괜찮았다.
고기와 채소를 계속 리필하다 보니 후식(탄수화물)을 먹기도 전에 배가 찬다. 육수 종류마다 추천하는 후식이 있는데, 버섯 육수의 경우는 죽이었고 배가 찼음에도 계속해서 손이 가는 걸 보니 탄수화물 배는 따로 있나 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인당 34,600원)는 샤브샤브치고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깔끔한 매장 분위기와 편리한 좌석, 손쉬운 주문과 식재료 상태를 모두 고려하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