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케이스 교체, 첫번째 케이스티파이 케이스

매장을 지나칠 때마다 항상 궁금증이 생겼던 브랜드 케이스티파이,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하는 곳 같은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 싶었다. 사용 중이던 케이스의 내구성이 한계에 다다르자 자연스레 떠올라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케이스에 더 진심인 브랜드라는 걸 알게 됐다.
케이스티파이(CASETiFY)
2011년 홍콩에서 설립된 케이스티파이는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다.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홈페이지에서 내가 사용하던 기종으로 한정해도 끝없는 스크롤로 인해 모든 케이스를 살펴볼 수가 없었다.
단순 스마트폰 케이스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의 휴대용 전자기기까지 영역을 모두 커버하고 있어 나중에 내 맥북도 케이스티파이에서 케이스를 구매해 볼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해외 배송, 도착
국내에도 매장이 있지만 앞서 말했듯 제품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케이스를 선택하려면 결국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 한다. 다만 홈페이지 주문 시에는 국내가 아닌 해외로부터 배송이 시작되므로 수령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된다. 필자도 주문한지 5~6일이 경과된 이후 제품을 수령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제품 결제는 현지 통화로는 결제가 불가능하고 한화로만 결제가 가능한데, 해외 원화 결제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리 고려하는 게 좋다.
집에 도착한 케이스, 배송 봉투에서부터 강렬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진다.
봉투 안의 빨간 박스에 주문한 케이스가 담겨있다. 구성 자체는 단출한 편이다. 케이스도 따로 고정되어 있지 않아 그 안에서 달그락거린다.
케이스에 부착되어 있는 동그란 스티커는 반대편에 QR코드 있어 스마트폰으로 스캔 시 바로 정품 등록이 가능한 웹페이지로 이동된다.
맥세이프가 지원되는 아이폰 케이스, 수많은 디자인에서 헤매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데이지 디테일의 케이스를 선택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미러 모델이라 가까이에서 보면 얼굴이 반사되어 보인다.
디자인은 케이스 겉면에 인쇄된 방식이라 인쇄된 부분에 손을 올리면 감촉이 느껴진다. 잦은 마찰이 생기면 디자인이 벗겨질 수도 있겠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의 아이덴티티, 렌즈를 보호하기 위해 테두리가 튀어나왔고, 테두리에는 케이스티파이 알파벳이 적혀있다. 심플하면서도 특징적이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케이스 재질은 다소 단단한 편이고, 플라스틱이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 질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다만 후면 재질은 미러 특성 때문인지 지문과 기름이 쉽게 남는 점이 아쉽다.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정품 실리콘 케이스, 1년을 조금 넘게 사용한 것 같은데 군데군데 탈피가 시작했다. 내구성의 문제인지 아니면 알콜솜을 자주 사용한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오래 사용하지 못했다.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도 알콜솜의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소모품이니 만큼 그냥 편하게 사용하려 한다.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하단에 텍스트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어쩔 수 없지. 케이스티파이, 비교적 비싼 가격대로 쉽게 다가가기에는 부담스럽지만 프로모션 코드나 할인 쿠폰가 있다면 고려해 볼만한 것 같다.
다음 스마트폰 케이스 교체는 아이폰 17이 될지 아이폰 18이 될지, 그때까지만 잘 버텨주길 바라본다.